[방송] '녹두전' 김소현의 진가

2019-11-11

배우의 진가는 연기력으로 증명된다. 그런 의미에서 배우 김소현은 충분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고 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공고히 입지를 굳힌 김소현. 그런 그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연출 김동휘)를 통해 오롯이 연기력 만으로 자신만의 이름값을 되새기고 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로, 웹툰 '녹두전'(글/그림 혜진양)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김소현의 캐스팅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원작 작가인 혜진양이 일찌감치 동동주 역으로 김소현을 생각했을 정도로, 동동주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앞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 온 김소현이 그려낼 동동주 캐릭터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소현은 '조선로코-녹두전' 속 동동주 그 자체였다.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린 채 오로지 가족의 복수를 위해 살아온 동동주는 녹두를 만나면서부터 일련의 감정 변화를 겪는다.

과거의 상처를 딛고 그네를 타며 눈물을 흘리고, 녹두를 사랑하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갖기 시작하며 마침내 터져 나오듯 녹두에게 고백하는 동주의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깊은 여운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소현은 이처럼 동동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과 변화들을 깊은 내공의 연기력으로 표현해 동동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또한 김소현은 안정적인 발성과 다채로운 표정 연기 등으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주연으로서의 제 몫 이상으로 해내고 있다. 극 전체를 아우르는 김소현의 존재감 역시 '조선로코-녹두전'의 완성도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전녹두 역의 장동윤과의 '케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케미 여신'이라는 수식어답게 김소현은 장동윤과 '로맨스 케미'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이며, 극적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이렇듯 '조선로코-녹두전'에서도 연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김소현을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