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스달 연대기' 고나희 "송중기 삼촌과 흐뭇하게 촬영했어요"

201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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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나희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드래곤·KPJ)가 드디어 1막의 끝을 맺었다. 각 6회씩 3개의 파트로 방영된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6월부터 9월 22일까지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 드라마는 이례적인 방영 방식으로 파트1, 2를 연달아 선보인 후 2개월 간의 제작 마무리를 하고 파트3가 전해졌다.


'아스달 연대기'는 국내 최초 상고시대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로 제작비 약 540억 원이 투입된 '역대급 대작'이었다. '대왕세종'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PD 연출,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주연으로 나섰다. '아스달 연대기'는 대작인 만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고 투입된 배우들의 수도 많았다.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세계관이 새롭게 창작된 탓에 '아스달 연대기'는 파트1, 2에서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파트3에선 인물들의 대립구도와 이해관계가 엎치락 뒤치락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점차 호평이 늘어났다. 파트3 마지막회에서는 시즌2 제작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아스달 연대기' 18회 마지막에는 타곤(장동건 분)과 은섬(송중기 분)이 각 부족의 수장이 되면서 종영했다. 타곤이 아고족을 정벌하겠다고 선언, 쿠키영상에선 타곤과 은섬 부족이 대전쟁에서 만날 것임을 예고했다.


최근 스타뉴스가 '아스달 연대기' 출연 배우 중 아역배우 고나희(10)를 만났다. 고나희는 극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와한족 어린이 도티 역을 맡아 연기했다. 도티는 탄야(김지원 분)가 속한 와한족 사람들이 대칸부대에 무참히 죽고 잡혀갈 때 겨우 살아남았고, 이후 아스달로 향하는 은섬에게 힘이 되는 존재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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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나희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아스달 연대기'가 지난 22일 파트3으로 종영했어요. 촬영은 지난 5월에 마쳤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아스달'을 촬영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지금은 네 달 정도 쉬고 있는데 몸이 근질근질해요. 얼른 또 작품 촬영을 하고 싶어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 동안 촬영했는데, 호흡이 길어서 힘들진 않았어요?


▶현장에서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이 저에게 잘 해주시니까 좋았어요. 촬영하면서 의상이 얇았는데 배우분들이 핫팩을 챙겨주셔서 좋았어요.


-'아스달 연대기'가 화제가 많이 됐어요. 주변 반응은 어땠어요?


▶친구들이 "우리 엄마가 아스달 팬이야"라고 했어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인데 꽤 많이 본 것 같아요. 호불호는 갈렸지만 깊숙이 들어가서 본 사람들은 좋아하셨어요. 처음엔 잘 모르겠다고 한 분들도 한 번 보고선 또 다음회를 궁금해 했어요.


-나희 양은 처음에 대본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어요?


▶저도 작품을 할 때 처음엔 대본을 분석하려고 하는 편인데 '아스달'은 많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일단은 외우는 것부터 하고 나서 내용을 이해하려 했어요. 내용은 이해를 할 수 있겠는데 새롭게 만들어진 단어를 외우는 게 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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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


-도티 캐릭터는 어떻게 파악하고 연기했어요?


▶대본을 다 읽어봤고, 대사들이 많은 신에서는 똘똘했어요. 말도 잘 하고.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아요.


▶감독님이 시즌2에 대해 따로 말한 건 없는데 끝 내용을 보면 시즌2가 나와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도티 역이 제 모습 그대로 나올지 몇 년 후에 성장해서 나올 지는 모르겠어요. 아직 예정된 건 없어요.


-촬영 현장에서 기존 드라마 현장과 다른 점이 있었나요?


▶풍경이 많이 달랐어요. 그리고 공통점은 사극 작품을 할 때마다 얼굴에 검은 때칠을 했다는 거예요. 모든 작업이 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힘든 가운데도 배우들끼리 서로 재미있게 촬영 하려고 했어요. 옛날에 구석기 시대 때는 사람들이 동물털을 걸치고 있더라고요. 사극이랑 또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모니터링은 잘 하는 편이에요?


▶집에 있으면 잘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이제 작품을 많이 해서 모니터링은 적응이 됐어요. 처음엔 제가 화면에 나오는 게 신기했는데 지금은 부족한 연기를 확인 하면서 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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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나희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아스달 연대기'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액션신이 너무 멋졌어요. 무섭긴 했지만 실제가 아니니까 안심하고 재미있게 봤어요. CG도 멋졌는데 촬영하면서도 상상 이상의 것이 나올 거라고 기대 했어요.


-촬영한 장면들이 만족스럽게 전해진 것 같아요?


▶재미있게 보람차게, 열심히 촬영했어요. 감독님이 잘 담아주신 것 같아요.


-도티가 서럽게 우는 연기도 많았어요. 우는 연기는 성인 배우도 쉽지 않은데.


▶웃는 연기랑 우는 연기의 강도는 비슷했어요. 웃는 연기도 제가 진짜로 웃기지 않으면 '썩소'가 되더라고요. 재미가 없어도 무표정 지으면 안 되는데, 나중에 커서 예능에 나간다고 할 때 걱정이에요.


-극중 '도티'란 이름을 받고 신기하지 않았어요? 어린이들에게 유명한 유튜버 '도티'도 있잖아요.


▶도티랑 이름이 같아서 신기했어요. 도티의 게임이 있는데 저도 구독해서 한창 많이 본 적이 있어요. 도티는 구독자 수가 많은데 어린이들 사이에서 '대통령'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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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나희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은섬 역의 송중기 삼촌과 함께 촬영한 기분은 어땠어요? 주변에서 많이 부러워했어요?


▶학교에서 친구들이 싸인을 받아달라고 난리가 났는데 받고 싶어도 싸인해 줄 양이 많고, 송중기 삼촌이 연기 연습하느라 대본을 보고 있으니 싸인해 달라고 말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도 흐뭇하게 촬영했어요. 삼촌이 다정하게 말을 해주시고 찍는 신이 많아서 좋았어요. 그런 분이랑 어쩌다 한 번 만나서 촬영하고 어색할 수도 있는데 계속 촬영하다 보니 친한 오빠 같았어요.


-김지원 언니랑 같은 부족으로 연기한 소감도 말해주세요.


▶김지원 언니는 정말 너무 예쁘셨어요. '아스달'에서 함께한 분들 모두 저에게 잘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장동건 삼촌, 김옥빈 언니, 채은(고보결 분) 언니도 감사합니다.


-김원석 감독님은 어땠나요?


▶정말 꼼꼼하세요. 좋은 작품이 나오기 위해 드론도 이용하면서 많은 신을 찍으신 것 같고 표현이 쉽지 않았을 텐데 열심히 끝까지 찍어주셔서 감사했어요.